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드론 기술을 국민의 일상과 산업에 더 깊이 연결시킨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드론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16일부터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과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추진한 드론실증도시 구축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사업모델을 실증하고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드론 배송은 총 14개 지자체를 선정해 섬 32곳, 공원 17곳, 항만 1곳 등 50개 지역에서 1만635km, 2993회 드론배송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는 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드론배송, 드론레저스포츠, 첨단드론행정서비스 등 3개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드론배송은 섬, 공원, 항만에서의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해 신규 지자체 10곳 이상을 선정하고 14개 기존 참여 지자체는 사업계획 평가를 통해 의료물품 배송, 지역 순찰 등 공공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드론레저스포츠 분야는 국제 드론라이트쇼와 국제 드론스포츠 대회를 지원해 드론 레저스포츠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드론레이싱은 국산 기체를 활용하는 대회를 육성하고 올해 9월 열리는 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첨단 드론행정서비스 분야는 3D 모델링 및 실시간 드론영상 제공 등 국내 우수 드론기술이 지역의 혁신 행정모델로 도입되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48억원이 지원되는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은 부품 국산화를 기반으로 드론 전주기 생태계 구축,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기술 개발, 드론 활용 일반 3개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이 사업에서는 드론의 모터, 배터리, 비행제어기, 통신장치 등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양산체계 구축에서 완성체 판매·활용까지 연계해 지속 생산이 가능한 실질적인 국산화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신청은 내달 14일까지로 16일부터 드론정보포털(https://droneportal.or.kr), 항공안전기술원 누리집(http://kia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김기훈 첨단항공과장은 "지난해 이어 케이(K)-드론배송, 드론레저스포츠, 드론 국산화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드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지자체와 드론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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