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스내그 골프(Starting New at Golf)는 PGA투어 프로들이 수년간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골프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와 초보자들도 단순한 장비로 드라이버 샷, 어프로치 샷, 퍼팅 등 골프의 기본 기술을 배울 수 있고, 골프장이나 연습장의 타석이 아닌 학교운동장, 공원, 체육관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사)한국스내그골프협회 의왕·과천시지부 황기동 지부장’이 지난 9월28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의왕 백운호수축제에서 스내그 골프 부스를 운영하고, 재능기부를 펼쳤다. 양일간 8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스를 찾아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열띤 반응에 힘입어 지역 내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재능기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 지부장은 “부모의 경제력으로 주니어 골퍼 한 명이 나온다고 할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사교육 비용부담이 커지는 게 골프”라며 “쉽게 배울 수 있고,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스내그 골프를 통해 많은 생활체육 인재를 확보하고, 그 중 일부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골프 엘리트(전문) 선수로 전환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런 그는 2022년 9월 말까지 공석으로 유지되고 있던 의왕시체육회의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일인 2022년 12월 22일까지 이끈 장본인이다. 비교적 짧은 임기 속에서도 황 지부장은 체육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안정적인 기틀을 다졌다.
먼저 황 지부장은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회장들을 일일이 만나 격려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러면서 임원들과 각종 경기대회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으로 선수들과 호흡하고,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힘써왔다.
황 지부장은 “이전까지 이사진들은 체육회 공식행사에 나가 회비만 내고, 박수만 치고 돌아가는 게 전부였다”며 “보여주기 식이 아닌 이사진과 쌍방향 소통으로 화합·단합하자 체육회의 운영 마인드도 바뀌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특히 그는 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비인기종목의 체육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체감했고, 그 과정에서 인기종목과 비인기 종목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골몰했다고 한다. 그리고 각 종목단체의 애로사항을 의왕시(시장 김성제)에 전달하며 행정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살폈다.
그 결과 황 지부장을 필두로 의왕시체육회는 ▲제68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2 용인, 2부 종합우승 ▲의왕시체육회 예산안 회생 ▲제34회 시민의 날 체육대회 개최 ▲자체 송년의 밤 진행 등을 착착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뿐만이 아니다. 황 지부장은 이달 2일, 비영리 봉사단체 ‘함께 사는 세상’을 창단했다. 함께 사는 세상은 의왕시 관내 취약계층,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자 뜻을 모은 사람들로 구성됐다. 그 일환으로 함께 사는 세상은 창단식 때 화환대신 받은 쌀 950kg을 의왕시에 기부했으며, 의왕시 고천동에 쌀 500kg를 기탁했다.
황기동 지부장은 “의왕시에 독거노인들이 많고, 고독사도 많아 순수봉사단체인 ‘함께 사는 세상’을 창단하게 됐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봉사하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많은 폭풍우를 만나도 침몰하지 않고 나아가는 배에는 황기동 지부장처럼 굳은 신념을 가진 선장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이웃과 함께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황 지부장의 행보에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한편, (사)한국스내그골프협회 의왕·과천시지부 황기동 지부장은 ‘스내그 골프’의 저변확대와 학교·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재능기부에 헌신하고, 의왕시 체육 발전 및 취약계층의 복지향상을 도모하면서,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봉사문화 확산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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