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한국 관광, 뷰티, 길거리 음식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가 벨기에에서 열린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오는 16, 17일 양일간 브뤼셀 시내 중심에 위치한 문화원과 샤펠 광장에서 ‘언박싱 코리아: 한국의 맛과 멋의 탐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벨기에왕립미술관 맞은 편에 자리한 한국문화원은 ‘케이(K)-관광존’과 ‘K-뷰티존’으로, 200여 개의 트렌디한 상점 거리에 있는 샤펠 광장은 ‘K-스트리트 푸드존’으로 탈바꿈한다.
‘K-관광존’에서는 부산·안동·강릉·전주·목포 5대 관광 거점 도시의 랜드마크와 숨겨진 명소, 미식 정보 등 여행 정보를 소개한다. 문화원은 국내 대표 포토 부스 브랜드인 ‘포토이즘(PHOTOISM)’의 즉석 사진 부스를 설치해 한국 지방 도시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최근 유럽 Z세대들의 한국 유학 및 여행에 대한 수요 증대를 반영해 유럽 글로벌교육기업인 EF(Education First)의 상담 부스와 한국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브뤼셀 무역관의 지원으로 조성된 ‘K-뷰티존’에서는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는 5개 업체의 부스를 통해 기초 화장품, 바디제품 등 다양한 K-뷰티 상품의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뷰티 체험 공간인 아틀리에를 설치해 참석자들이 무료로 셀프 퍼스널 컬러 분석키트를 활용한 스킨 케어제품과 메이크업을 체험하도록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원으로 조성된 ‘K-스트리트 푸드존’에서는 유럽에서도 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떡볶이, 핫도그 등 우리 길거리 음식을 소개한다. 현지 한식당을 중심으로 10개의 판매 부스를 마련해 김밥, 어묵 등 전통적인 길거리 음식과 함께 컵밥, 닭강정, 소떡소떡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특히 ‘K-라면존’을 별도 조성해 삼양, 농심 등의 라면을 유통하는 현지 유통업체(AET)가 판매부스에서 불닭볶음면, 신라면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김동은 원장은 "한국문화원은 단순히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방한 관광을 유도하고 한국과 관련된 모든 상품의 현지 수출과 판촉 지원 등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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