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야구장에서도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실천해요"
환경부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구장에서 광주광역시, 기아타이거즈 프로야구단, 수퍼빈(재활용업체),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와 함께 투명페트병 회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는 투명한 페트 용기로 제작된 생수와 음료병을 일반 플라스틱 또는 유색 페트병 등과 구분해 따로 배출하는 것으로 2020년 12월 25일부터 공동주택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의무대상이 아닌 다중이용시설의 사업장폐기물에도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시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앞서 환경부는 올해 7월 말부터 2개월간 광주광역시, 기아타이거즈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기아타이거즈는 관람객이 투명페트병을 별도 배출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별도 배출된 약 2톤 분량의 투명페트병은 재활용업체가 수거해 옷이나 식품 용기 등을 만들 수 있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생산되고 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은 고품질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첫 단추다. 앞으로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스포츠 경기장, 야영장, 지역축제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분리배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