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콘텐츠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과 지식재산(IP) 확보에 활용할 수 있는 펀드가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개 기업과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6천억원 규모의 ‘케이-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CJ ENM, KBS, 중앙그룹 컨소시엄(SLL), KT, SK브로드밴드, 엘지유플러스(LGU+) 등 콘텐츠·미디어 6개 기업,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정부는 최근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등장과 함께 자본과 지식재산(IP)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의 환경 변화를 고려해 전략펀드를 통해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과 지식재산 확보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11개 기관은 전략펀드 출자를 비롯해 정책·산업 자문, 출자사업 진행 등 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호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작품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펀드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전략펀드 조성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이른 시일 내 투자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는 이번 업무협약 이후 이달 전략펀드 모펀드 결성과 운용계획 수립하고 11월 자펀드 출자사업 공고, 12월 자펀드 선정·결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시장 내 투자금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