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육군 제36보병사단은 21일 반곡동 군부대 옛(舊) 주둔지 일대에서 원주시 유관기관과 함께 '민·관·군·경·소방 핵·WMD(대량살상무기) 사후관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핵·WMD 사후관리 차원인 적의 공격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기간시설 및 필수 정부 기능을 복구 또는 유지하기 위해 민·관·군·경·소방 등 모든 역량을 통합해 실시하는 작전활동이다.
지난해 부터 군 자체 훈련으로 진행하던 핵·WMD 사후관리 훈련을 강원권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훈련에는 하헌철 36사단장, 조재식 2군단 부군단장, 전재섭 원주부시장을 비롯한 원주소방서·경찰서·보건소 등 11개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핵·WMD 사후관리를 5단계로 선정해 피해평가, 대피·구조, 제염, 의료지원, 복구 및 재건 순으로 진행됐다.
36사단 하헌철 사단장은 "우리 군과 지자체가 공동의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유사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기간시설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범정부 및 지자체 중심의 대응체계 확립과 핵·WMD 사후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했다.
원주시 전재섭 부시장은 "효과적인 핵·WMD 사후관리를 위해서는 기관별로 긴밀한 협조와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후 신속한 복구와 재건이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도 민·관·군·경·소방이 함께하는 통합 방위훈련을 적극 주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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