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시각장애인도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12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 부산 사직야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3개 구장에서 '시각장애인 현장 관람객 대상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중계 음성 지원은 경기장에 비치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실시간으로 텔레비전 중계 방송 음성을 청취하며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문체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별 없는 관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를 잠실, 사직, 광주 3개 구장에서 운영했다.
올해는 더욱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야구위원회, 구단들과 함께 누리소통망, 경기장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전용 유선 번호(1666-0720)를 통해 사전에 예약하고 단말기를 좌석으로 배달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경기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체부 장미란 차관은 "이번 프로야구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스포츠 접근성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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