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근로복지공단은 8일 카카오뱅크와 중소기업의 퇴직급여에 대한 경제적 부담완화와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도입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푸른씨앗은 퇴직연금 도입률이 23.7%로 낮은 30인 미만 중소⋅영세기업의 퇴직연금 도입 촉진과 근로자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위해 2022년 9월 도입됐다.
푸른씨앗에 가입한 사업주는 월급여 268만원 미만 근로자를 위해 납입하는 부담금의 10%를 3년간 30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최대 2412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운영기관인 공단에 납입해야 할 수수료도 4년간 면제받는다.
올해부터는 월급여 268만원 미만인 근로자에게 퇴직급여 충당금의 10%를 3년간 추가 적립해 주는 지원제도가 도입돼 푸른씨앗에 관심을 가지는 저소득 근로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카카오뱅크는 '돈이 되는 이야기' 콘텐츠 등 자사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푸른씨앗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자사에서 실시하는 소상공인 지원사업 대상에 푸른씨앗을 반영해 홍보도 나선다.
푸른씨앗은 현재 1만8천여 개 사업장에서 8만여 명이 가입했다. 적립금 누적수입은 약 7천 억원에 이르고 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입확산과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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