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5일 오후 2시부로 제주 해역 전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기원해 해류를 따라 6월 말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다. 크기가 1~2m로 크고 독성이 강해 어업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사고를 일으킨다.
주의단계 특보는 해역100㎡당 노무라입깃해파리 1개체 이상 발견됐을 때 또는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선 5월 중순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 100㎡ 당 0.9개체의 해파리가 출현한 것을 확인했다.
현재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제주 전 해역에 100㎡당 1~5마리가 발견되고 있다. 7월 초·중순 이후에는 해류를 따라 남해 전 연안과 동해연안에 대량 출현할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했다.
해수부는 특보발령 해역 관할 지자체에 매주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고 절단망 부착 어선을 통한 해파리 제거 작업은 물론 해수욕장 쏘임사고 예방을 위해 차단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하므로 쏘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발견할 경우 가급적 해수욕을 자제하고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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