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한국이 베트남에 자원재활용산업단지를 설립한다.
환경부는 2일 오후 한국-베트남 총리 회담에서 양국 총리 임석 아래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와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단지(Resource Recycling Industrial Zone)'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단지는 자국 내 폐기물 관련 규제 강화에 따라 베트남 팜 민 찐 총리 주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올해 3월 베트남 현지 녹색산업 수주지원단 파견을 통해 양국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
환경부는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단지 설립을 위해 올해 말까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해외 환경사업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을 거쳐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자원재활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 재활용산업단지 사례 분석을 통한 현지 적용가능성을 검토해 국내외 민간기업 투자 및 기술협력을 위한 참여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단지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현지 기업이 참여하는 자원순환 복합단지로 현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 주요 제조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베트남 북부지역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베트남 내 국내기업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지속가능한 녹색전환 동반자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자원순환 분야 기술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양국의 자원재활용산업단지 협력 사업이 향후 베트남 자원순환 분야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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