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국 골프장에 농약 사용량이 전년 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022년 전국 골프장 555곳을 대상으로 농약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년에 비해 5.5톤 감소한 총 208.2톤의 농약이 사용됐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기준 전국 골프장은 전년보다 9곳이 늘어난 555곳이다. 총 농약 사용량은 2018년 170.1톤, 2019년 186.1톤, 2020년 204.2톤, 2021년 213.7톤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전년에 비해 2.6% 감소했다.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도 전년 7.17kg/ha에서 2022년 6.84kg/ha로 약 4.6% 줄었다.
제주 에코랜드지씨와 경남 의령친환경골프장 2곳은 전년에 이어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방법으로 골프장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ha당 농약 사용량이 적은 골프장은 전남 에덴씨씨(0.01㎏), 레이크힐스 제주씨씨(0.95㎏), 충북 천룡골프장(1.03㎏)으로 최근 3년간 연속으로 농약 '저사용 골프장'으로 확인됐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골프장 운영자, 유관 기관 등과 협력해 골프장 농약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안전한 사용을 위해 관련 교육과 제도개선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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