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가족과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기로 한 나개방 씨는 여권 만료가 3주 정도 남은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다. 급히 스마트폰을 켜고 평소 이용하던 KB스타뱅킹앱으로 여권 재발급 신청을 1분 만에 끝냈다. 다행히 출국 전 새로 발급받은 여권을 들고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공공 웹사이트나 앱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여권 재발급 신청, 분실물 신고 등 공공서비스 11종을 17일부터 평소 친숙하고 편리한 민간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여권 신청 시 가장 많이 반려되는 사진 정보를 사전에 검증해 주는 것은 물론 가족 고객정보와 연계해 자녀의 '책이음 이용증'도 등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는 인증서 기반의 오프라인 신원인증서비스인 출입증과 연계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책이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병무청과 연계해 디지털지갑서비스인 원더월렛을 통해 병역판정검사 신청·예비군 동원훈련 안내 등 병역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분실물 신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웰로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청년 정책 플랫폼 사업을 통해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국가·지자체 정책을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학자금 대출 채무자 신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카카오내비 앱에서 제공하는 전기차충전 서비스와 연계해 지도 기반의 충전기 불편 신고 기능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솔(SOL)뱅크앱을 통해 산림청 숲이(e)랑과 국립생태원 예약을, 신한카드는 SOL페이앱에서 분실물 신고 및 조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앱을 통해 고객정보와 연계해 한 번의 클릭으로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두낫콜) 등록 및 철회·수정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현재 KTX·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검사 예약, 국립수목원 예약,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문화누리카드 등 9종 서비스도 네이버, 카카오T, 토스, KB스타뱅킹 등에서 이용 할 수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디지털서비스 개방 2년 차를 맞아 민간에 개방되는 서비스를 대폭 늘리고자 한다. 국민들도 평소 자주 쓰시는 민간 앱에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돼 디지털플랫폼정부로 달라진 일상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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