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연애 감수성 테스트를 처음 해봐서 신기했다.
-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 좋아요.
- 생각보다 성인지에 대한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교육부는 최근 교제 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실효성 있는 폭력예방교육과 상호존중에 기반한 관계성 교육을 위해 '교제 폭력 예방 프로그램 체험관(부스)'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연애의 따뜻한 참견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체험관에서는 전문 상담사가 대학생들의 관계에 대한 고민 상담을 진행하면서 성인지 감수성 점검, 공감(비폭력) 대화 시연 및 연습, 친밀한 관계에서 지켜야 하는 수칙 등을 제공했다.
상반기 군산대와 수원대에서 총 527명의 학생이 체험에 참여해 상호존중에 기반해 소통하고 건강하게 감정을 처리하는 공감 대화법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의 체험 만족도는 93.3점, 향후 참여 의사도는 98%에 달해 학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부는 하반기 3~4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해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예산 증액 등에 힘쓸 예정이다.
배동인 정책기획관은 "대학생 교제 폭력이 심각해져 기존 온라인 위주의 폭력예방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도 성인지 감수성 점검과 공감 대화법 연습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폭력 없는 안전한 캠퍼스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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