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이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경남 사천시 초양도 인근에서 이빨고래류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상괭이의 생육활동이 관찰됐다고 28일 밝혔다.
상괭이는 둥근머리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태어났을 때는 약 72~85cm로 다 자랐을 때는 최대 2m에 이른다. 태어났을 때는 흑색이지만 자라면서 회백색으로 변화한다.
공단은 2020년부터 국가보호종 조사 과정 중에 한려해상국립공원 초양도 지역에 상괭이가 집중적으로 출현하는 것과 봄과 가을철 대조기(사리) 기간 중 간조 시간에 맞춰 출현 횟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태어난 후 1~2주간 몸에 나타나는 배냇주름이 선명한 어린 상괭이가 어미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도 확인돼 이 지역이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자연 상태의 상괭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29일부터 운영한다. 국립공원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과 유선(055-860-5851)으로 예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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