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보험금 지급액이 확정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올해 12조1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화 보험업계는 7월 중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이하 보험계약자)의 최신주소를 확인한 후 숨은보험금에 대한 개별 안내우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의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주소·연락처 변경으로 보험회사로부터 안내받지 못해 보험금 발생사실을 모르는 경우, 보험계약 만기 이후에는 보험금에 적용하는 이자율이 대폭 감소하는 것을 모르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이다.

올해 숨은보험금은 약 12조1천원으로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9조1355억원, 만기보험금 2조1796억원, 휴면보험금 7956억원이다. ​

보험업계는 올해 숨은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해 정부 협조를 통해 보험계약자의 최신 주소를 확인한 후 7월부터 개별 우편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과거 보험계약 체결로 숨은보험금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이 주로 방문하는 병원, 약국, 복지시설 등을 비롯해 아파트 엘리베이터, 보험회사 고객센터에 숨은 보험금 조회·환급방법 영상과 광고를 게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험업계는 누구나 자신의 숨은보험금을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보험찾아줌' 누리집도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해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4조1524억원으로 125만건에 달한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 3조8460억원, 손해보험회사 3064억원이다.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488억원, 만기보험금 1조7200억원, 휴면보험금 3603억원, 사망보험금 233억원 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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