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경북 영주댐 상류 유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설치한 비점오염저감시설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오후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서 영주댐 상류 내성천에 설치한 비점오염저감시설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저감시설은 빗물에 섞여 유입된 비점오염물질을 모래를 이용해 걸러내 제거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이 적용됐다.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3개월간 총 7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간 내성천 유역 인근에는 축사와 과수원, 농경지 등이 분포돼 비가 내리면 퇴비와 비료성분 등이 포함된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쓸려 들어와 영주댐에 수질오염을 일으켰다.
이 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하루에 2400톤의 하천수를 처리할 수 있다.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물질인 총인(T-P)을 약 80%까지 저감할 수 있어 내성천의 수질 개선과 영주댐 녹조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비점오염저감시설 운영을 통해 내성천이 보다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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