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인더숲 BTS편 평창 촬영지 스테이 투어', '유망주 걸그룹 아이돌과 함께하는 댄스&숏폼 체험', '케이(K)-댄스 :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 나', '케이-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서울-상주 데이투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여행사와 케이-콘텐츠 기업이 협력해 만든 방한상품 7종을 선정해 개발과 홍보를 지원한다.
지난해 4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방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였다. 한류 인기에도 외래객은 촬영지 방문이 어렵다거나 여행사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문제로 한류 스타나 작품의 이름을 홍보에 직접 활용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문체부는 케이 콘텐츠 기업 협업 공동 방한상품 개발 사업 공모를 통해 국내 여행사와 케이-콘텐츠 기업 간 공동 상품개발을 추진했다. 기존에 개방되지 않은 장소와 이미 개방된 코스 경우 1박 이상의 체류 기간과 지역관광 동선을 연결하는 식이다.
방탄소년단이 촬영한 강릉과 평창의 명소를 둘러보고 공식 기념품도 받은 후 휴게소에서 멤버가 추천한 소떡소떡 세트를 먹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일정 등이다.
지난해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한류 콘텐츠 소비 비중에서 상위 국가에 포진한 만큼 초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ㄴ에 선정된 상품을 대상으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비용, 상품 기획과 판촉비 일부를 지원하고 하노이, 마닐라, 두바이, 쿠알라룸푸르 등 현지 '케이-관광 로드쇼'에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지원은 케이-콘텐츠 방한상품 개발에 대한 콘텐츠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희망하는 관광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한 것이다"며 "이 사업이 여행업계와 케이-콘텐츠 기업의 협업을 유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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