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돌봄 사각지대에 있었던 최중증 발달장애인도 통합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자해·타해 위험이 있는 도전행동으로 인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가족의 돌봄 부담이 심해 별도의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통합돌봄 사업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인 등록 지적·자폐성 장애인에게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24시간 개별', '주간 개별', '주간 그룹형' 3가지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모든 서비스는 통합돌봄 전문교육을 받은 제공인력이 1대 1로 배치돼 도전행동에 대한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간 개별과 주간 그룹형 서비스 이용자는 주중 낮시간에 산책, 음악, 체육 등 원하는 낮활동을 개별적으로 또는 그룹활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개별서비스 이용자는 주간에는 낮활동을, 야간에는 별도의 주거공간에서 돌봄을 받으며 생활하되 주말에는 귀가해 가족과 함께 생활한다.
서비스 대상자는 도전행동 심각성 여부를 핵심 요소로 일상생활과 의사소통 능력, 지원필요도를 종합해 선정할 예정이다.
복지부 황승현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러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최중증 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고 가족들도 돌봄 부담이 완화돼 스스로를 돌보거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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