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통일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고보조금 18억원을 통해 북한주민의 인권 실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민간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8개 단체에 20억원을 지원했다.
앞서 통일부는 '문화예술과 어우러지는 북한인권',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북한인권', '2030이 만들어가는 북한인권'을 키워드로 연초 사업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국제협력,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북한인권 실상 알리기, 학술행사 5개 분야에서 19개 단체를 선정해 이달부터 북한인권 증진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험난한 탈북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에 출연했던 탈북민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가 본인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하는 북한인권 웹드라마로 2030 세대에게 북한인권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 할 예정이다.
지난해 2030 탈북민들이 자신들의 경험담을 영어 스피치로 준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국무부, 미의회 등에서 발표했던 '프리덤 스피커즈 인터내셔널'은 올해는 캐나다로 향한다. 캐나다에서 탈북민들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영어로 표현하고 현지 국가기관과 대학생들에게 북한주민들의 인권 증진을 위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또한 '북한인권 아젠다 발굴단' 사업을 통해 북한인권 청년 활동가 양성을 시행하고 있는 통일아카데미는 북한인권 증진활동 보조금을 통해 네번째 북한인권 아젠다 발굴단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3차례 사업을 통해 양성된 청년 활동가들은 현재 북한인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통일부 측은 "풍부한 북한인권 활동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민간단체들이 북한인권 분야에서 충분한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북한인권 국내·외 민-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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