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상징 의상이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서 공개된다.
이 상징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잊혀지지 않을 권리'를 기억하고 송환노력을 지속한다는 의미에서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세 송이의 물망초로 제작됐다. 파란색 꽃잎과 황금색 꽃술, 은색 테두리는 갖은 고초와 역경 속에서도 그들이 살아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과 희망을 담고 있다.
패션 브랜드 얼킨(ULKIN)은 3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자신들의 런웨이 쇼(Runway Show)에서 물망초 상징을 모티브로 제작한 의상 작품들을 쇼의 피날레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번 런웨 쇼를 기획한 디자이너는 할아버지의 고향이 북한인 이산가족 3세대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들이 하루속히 송환돼 가족과 재회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감하면서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부는 물망초 상징 디자인을 공공저작물로 등록하여, 의류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