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2024년 새해를 맞아 국내 편의점 점포들이 소주 판매가를 200~300원씩 내린다. 2일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에 더해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대선주조의 대선, 무학의 좋은데이, 보해의 잎새주, 한라산의 한라산소주 등도 판매가를 인하한다.
대표 제품인 참이슬 360㎖ 한병은 21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9.5%) 인하된다. 뒤늦게 출고가 인상을 한 처음처럼은 1950원에서 1900원으로 50원(2.6%) 내린다. 편의점 소주 한병(360㎖) 통상 판매가격이 1900원에 맞춰지는 형국이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주류사 출고가 인하를 반영해 이날부터 각 점포에서 통상 판매가를 병당 200~300원씩 내렸다.
이에 따라 대표적으로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병 360㎖ 통상 판매가는 21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9.5%) 낮아졌다. 진로이즈백 병 360㎖도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9%) 내린다. 참이슬 640㎖는 3600원에서 3300원으로 8.3% 인하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병 360㎖는 1950원에서 1900원으로 50원(2.6%) 내렸다. 처음처럼 부드러운은 병 500㎖ 기준 2500원에서 2400원으로 4% 인하했다.
금복주의 맛있는참오리지널 360㎖는 1950원에서 1900원으로 50원(50%), 대선주조의 대선과 C1소주는 360㎖ 기준 2100에서 1900원으로 200원(9.5%), 무학의 좋은데이는 360㎖ 21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9.5%), 무학 좋은데이 페트병 640㎖는 3600원에서 3300원으로 300원(8.3%) 조정했다.
보해의 잎새주는 360㎖ 기준 21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9.5%), 충북소주의 시원소주는 360㎖는 195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9.5%), 한라산의 한라산소주는 21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9.5%) 낮아졌다.
대형마트들도 새해부터 일제히 소주 가격 인하에 나섰다. 기존 소주 판매가 보다 150원 안팎 가격을 내렸다.
이마트는 전날부터 하이트진로의 대표 상품인 '참이슬' 360㎖ 한 병 가격을 기존 1480원에서 1330원으로 150원(10%) 인하했다.
롯데마트 역시 전날부터 '참이슬' 360㎖ 한 병 가격을 기존 1480원에서 1340원으로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칠성의 '처음처럼'과 '새로'도 가격 인하를 검토한 뒤 조만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새해부터 국산주류와 수입주류의 역차별 문제를 해소키 위해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키로 했고, 이에 발맞춰 국내 주류 업체들은 소주 등 제품 출고가를 내리기로 했다.
기분판매비율은 세금을 계산할 때 세금부과 기준금액(과세표준)에서 공제하는 세금할인율을 뜻한다.
주 류 업체들은 새 제도 도입 전인 지난해 말부터 선제적으로 출고가를 내리면서 정부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의지까지 피력했다.
하이트진로는 새해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을 앞두고 지난달 22일 출고분부터 선제적으로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를 약 10% 인하하기로 했다. 참이슬 후레쉬의 경우 출고가를 기존 1247원에서 1115원으로 내렸다.
롯데칠성도 '처음처럼' '새로' 소주 출고 가격을 지난달 27일부터 각각 4.5%, 2.7% 인하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이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까지 일제히 소주 가격 인하에 나선 상태다.
다만 현재 식당과 술집 등에서 소주가 통상 병당 5000~7000원에 책정되는데, 주점·식당의 소주 메뉴가 변동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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