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이현준 교장의 교육철학은 그야말로 확고하다. 학생 스스로 '나'를 알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자율성장문화학교', 이것이 바로 이 교장이 지향하는 학교경영의 최종목표이자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지속성장을 견인한 황금열쇠다.
이현준 교장은 “2018년 첫 부임 당시, ‘교장답지 않는 교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통해 다른 교육방식, 다른 교육이 있는 학교를 구현하고자 했음”을 전하며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학생중심 공감문화와 자율성장 문화학교를 확립해 갈 것”이란 신념의 말문을 열었다.
실제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 특성화 고등학교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younghwa.icehs.kr)’는 1892년 미국 선교사 존스 부인이 설립한 ‘영화여학당’을 시초로 130여년의 유구한 명맥을 이어오며, 차세대 여성 관광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났다.
취임 이후 이 교장은 관광과·조리과를 추가 개설했고, 현재 ▲호텔경영과 ▲관광외국어과 ▲외식조리과 등 3개 전공 8개 학급이 구축돼 있다.
무엇보다 갈수록 관광·외식시장이 글로벌화 되어가는 시장트렌드에 적극 부합해 외국어 교육의 전문성 강화에 힘썼으며, 특목고·외고 수준에 버금가는 커리큘럼 구성에 만전을 기했다. 덕분에 영화국제관광고 재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은 그 탁월함을 자랑한다.
또한 졸업 후 취업에 국한된 기존 특성화고의 한계를 넘어 대학진학, 취업, 유학 등 3가지 진로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점도 눈에 띈다.
그 일환에서 교내에 ▲진학지원센터 ▲취업지원센터 ▲글로벌지원센터를 각각 조성해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역량·지망별 맞춤형 지원솔루션이 뒤따라 진학·고졸취업·유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가 도출되는 추세다.


앞선 3개 전공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의 전문화·집중화의 완성도를 이뤄낸 영화국제관광고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투트랙(Two-track) 진로시스템’을 도입해 우수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여기에서 ‘투트랙 진로시스템’이란 1학년부터 적성에 따른 진로목표를 확정해 고졸취업/동일계 대학진학/유학 등의 경로를 미리 설정하고, 2~3학년 2년 동안엔 선택한 진로에 걸맞게 교육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차별화된 진로플랫폼이다.
이 교장은 “우리 학교에는 ‘기독교’ 교육의 근본정신인 ‘사랑’을 근간삼아 학생들이 수업, 수학여행, 체육대회, 축제 등 학교생활 전반에서 스스로 계획·진행하는 ‘자율성장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강제적 규율을 던지고 ‘교복에 어울리는 염색, 파마, 장신구를 스스로 찾아라’고 말하며 복장규제를 과감히 타파했더니 오히려 학생들이 알아서 절제하고 자유의 범주 속에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한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환하게 오픈된 교장실의 투명한 유리문, 실습과제를 들고 교장실을 방문하는 미소 가득한 학생들, 그런 아이들에게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가 장난스런 인사를 건네는 친근한 교장선생님.
대한민국 최초, 인천시 유일 관광고등학교의 자부심을 지키며 미래 여성 관광리더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는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가 그려가는 일상의 한 페이지다.

끝으로 이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길에 확신을 갖도록 외국어교육 기반 선진 관광서비스 산업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공교육의 위기론을 타파하고, 학생-학부모에게 신뢰를 주는 학교로 성장해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배움 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한편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이현준 교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선진 교육인프라 조성과 특성화 커리큘럼 마련에 정진하고, 지역사회 연계 융합형 현장체험 구축에 앞장서며, 차세대 여성 관광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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