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매년 3.03mm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1개 연안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4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매년 3.03mm씩 높아져 총 평균 10.3cm 가량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1989년부터 2022년까지 34년간 해역별 해수면 상승률은 동해안 연 3.44mm, 서해안 연 3.15mm, 남해안 연 2.71mm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관측지점별로는 울릉도가 연 5.31mm, 군산 연 3.41mm, 포항 연 3.34mm, 보령연 3.33mm, 속초 연 3.23mm 순이었다.
또한 지난 3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연 3.41mm)과 최근 10년 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연 4.51mm)을 비교해 보니 해수면 상승 속도가 약 1.3배 정도 빨라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재철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나라 해수면 상승에 대한 장기 분석자료가 연안관리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 추진에 중요한 기초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해수면 변동 분석 연구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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