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올해의 마지막으로 장식할 웰메이드 시크릿 드라마, 영화 <물비늘>이 개봉한다.
영화 <물비늘>은 손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할머니와 절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숨긴 소녀와의 조우를 담은 사려 깊은 시크릿 드라마다.
청년 빈곤과 주거 문제를 서늘한 입주극으로 풀어낸 <홈리스>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는 물론 지난해 개봉해 언론과 평단의 큰 주목을 받은 임승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특히 신예 감독이 데뷔작부터 차기작까지 1년 터울로 연달아 극장 개봉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에, 언론은 물론 영화계까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 감독의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첫 공개되어 “인물의 고된 심리를 충실히 쌓아가는 과정이 믿음직스럽다”, “신중하게 모색되는 보호와 양육의 드라마” 등의 리뷰와 함께 내밀한 심리 묘사와 섬세한 장르적 연출 및 각본에 대해 두루 호평받았다.
이후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웰메이드 작품임을 입증받았다.
또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천원짜리 변호사] 등으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은 명품배우이자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 김자영과 주목할 만한 차세대 액터로 다양한 장르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신예 홍예서의 열연 등 신선한 캐스팅 역시 눈길을 끈 작품이다.
"한 사람의 죽음에 둘러싸인 남겨진 사람들과 그들의 결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힌 임승현 감독의 전언처럼, 영화 <물비늘>은 상실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사려 깊은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다.
여기에 임승현 감독의 장르적인 세공과 남다른 연출력이 더해져 사랑하는 한 사람을 잃은 두 사람이 마주한 숨은 진실과 녹슨 비밀의 슬픈 반전이 일렁이는 웰메이드 시크릿 드라마가 탄생했다.
이렇듯 진실과 비밀을 사이에 둔 60대 염습사 ‘예분’과 10대 수영 선수 ‘지윤’이라는 흥미로운 캐릭터 조합으로 열연한 배우 김 자영과 홍예서, 그리고 섬세한 장르 세공가 임승현 감독의 빛나는 시너지가 올겨울 <물비늘>이 관객들에게 어떤 공감을 선사할지 12월 6일 개봉하며 기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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