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 최대의 섬,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세계적 여행명소이자 전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아름다운 관광 1번지로 손꼽힌다.
바로 이곳 대한민국의 보배 ‘제주도’에서 차별화된 마을문화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며, 제주 역사·문화의 명맥을 지켜가는 (사)제주마을문화진흥원(jejuculture.org) 안정업 이사장의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실제로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지난 2002년 제주마을문화연구소로 첫 삽을 뜬 이래 지금껏 마을은 마을답게 지키고, 향토문화는 보존·활용하며, 공동체 회복과 향토문화유산·예술발전에 진심을 다해왔다.
가장 먼저 2002년 안 이사장이 직접 기획한 문화관광부 ‘역사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인 ▲법환 좀녀마을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 행사((사)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 주최)가 그 포문을 장식한다.
올해로 24회째 열린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 행사’는 한반도의 봄이 서귀포에서 시작됨을 알리고, 시의 향연을 통해 서귀포에 담겨진 예술의 혼을 전파하는 뜻 깊은 자리다.
또한 진흥원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활용사업(2018년)’ 공모에 선정돼 6년 여간 ‘해녀문화 활용사업’을 진행하며, 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고,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해녀문화 활용사업’은 해녀와 함께 1박2일을 지내며, 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문화를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호평이 드높다. 향후엔 추가적 해녀문화상품 개발과 콘텐츠 확보에 더욱 힘써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국보 ‘세한도’와 추사 김정희의 유배지(대정읍 안성리 일원)를 거점삼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제주도 역사의 상흔이 남아있는 ‘알뜨르비행장’을 선용한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전개에도 적극 힘썼다.
여기에 1만 8천 신(神)들의 고향 ‘제주도’의 신화와 전설을 담아낸 ‘서귀포문화재야행’은 금년 4회째 성황리에 개최됨에 따라 신비의 섬 제주도의 매력을 한층 발산시키며, 향토문화유산 전파에도 성과를 빛냈다.
‘제주 알리기’를 향한 안 이사장의 발걸음은 분야를 막론하지 않는다.
침체된 영화·연극계의 불씨를 되살리고자 다큐멘터리 ‘신들의 고향’을 기획하고, 영화 ▲추사, 대팽고회 ▲할망마당 ▲해녀의 봄을 제작해 ‘여주남한강영화제’, ‘울산단평영화제’, ‘양평힐링영화제’, ‘인천 미추홀 필름영화제’를 석권하는 눈부신 금자탑도 쌓아올렸다.
그러나 안 이사장은 안주함 없이 최근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 회장 취임을 계기로 서귀포 문화예술인 위상제고와 권익신장에 물심양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원로문화예술인 선양사업, 올해를 빛낸 문화예술인 단체 및 동아리·개인 선발 등이 대표적 일례며 ▲서귀포사계예술제 ▲서귀포문학작품 공모전 ▲이중섭예술제 ▲서귀포 문화예술 연감 발간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내년부터 제주형 K-한류를 선도하기 위해 서귀포문화재야행 행사에 이어 세계신화페스티벌 개최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그리스 신화보다 더 매혹적인 이야기가 우리 ‘제주’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에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칙을 허용하지 않는 정도(正道)의 길을 걸어 제주 문화예술 창달에 앞장서겠다”는 뚜렷한 신념도 덧붙였다.
한편 (사)제주마을문화진흥원 안정업 이사장은 제주도 향토문화 보존·계승 및 공동체 회복에 헌신하고, 문화예술 유산 향유프로그램 구축과 활용사업 추진에 앞장서면서, 제주도 문화예술 발전과 저변확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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