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토교통부는 내달부터 제주남단 공역에서 비행하는 국내·외 항공기의 안전한 관제를 담보하기 위해 '한라 레이더'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라 레이더'는 2021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준공됐다. 사업비로 176억원이 투입됐다.
제주남단 하늘길은 중국, 일본, 미주, 호주, 홍콩, 대만, 필리핀, 베트남, 중동 등으로 비행하기 위해 통과하는 복잡한 공역으로 항공기의 안전한 관제를 위한 통신성능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하지만 레이더와 음성통신시설 간 도달거리가 약 407km로 멀고 해발 347m의 낮은 지대에 위치해 지구의 곡률에 의한 먼 거리 탐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라산 해발 1100m에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한라 레이더'가 설치됨에 따라 우리나라 최남단까지 양호한 탐지 성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이 보이지 않는 구름 속에서도 하늘길 안내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든든히 해 우리나라 전 공역의 항공교통 안전을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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