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해 9월, 소상공인 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지원이 종료되며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 2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도 7조 3000억 원으로 역시 최대 규모다.
고창군소상공인연합회 전치호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3高(고환율·고금리·고물가) 현상,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 인건비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생존 기반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의 실핏줄이자 서민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런 그는 지난해 11월 고창군소상공인연합회(이하 고창소공연)의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소상공인 권익보호, 경제적 지위 향상, 경영 애로사항 해결, 세무회계 및 법률서비스 지원, 회원 교육,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 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전치호 회장은 “성격상 자리나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일을 하려면 확실히 하고, 아니면 처음부터 시작을 안 한다”며 “회원증강(500명 목표)에 역점을 두고, 고창군소상공인연합회를 더욱 견고히 다지며, 내년부터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 일환으로 전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제1회 소상공인 화합대회 및 임원 위촉식 개최 ▲고창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 개소 ▲신활력·소상공인 경제 아카데미 개최(홀수 달) ▲소상공인들의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고창신협 결연협약’ ▲NH농협은행 전북본부와 함께 ‘NH 소상공인 상생 아카데미’ 개최로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제공 등 그야말로 ‘종횡무진’했다.
여기에 고창군(군수 심덕섭)도 ‘소상공인 지원 조례 개정 및 지원 확대, 특례보증 이자 지원율 상향조정(4%→5%),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한 특례보증서 발행·지원, 지역화폐 발행(고창사랑상품권), 노란우산공제 가입, 영세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소상공인육성팀 조직’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치호 회장은 “‘소상공인이 살아야 고창이 행복하다’는 슬로건처럼 임원들과 의기투합해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적극 대변하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 나갈 것”을 굳게 다짐했다.
그렇다고 전 회장이 본업에 소홀할 것이란 예상은 금물이다. IMF 격랑에 휩쓸리며 고향에 돌아온 그는 ‘축적된 경험, 철저한 품질경영, 책임시공, 신속한 사후관리’ 등으로 전기공사 전문업체인 (유)세광전기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그래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 뒤에도 힘겨웠던 지난날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을 가족처럼 보살피며, 사회적 책무실현에 누구보다 앞장서왔다.
▲고창읍자율방범대장(2008) ▲(사)밀알중앙회 전북지구 고창밀알회장(2011) ▲고창읍체육회장(2013) ▲고창군축구연합회장(2014~2019) ▲(사)밀앙중앙회 전북지구회장(2014) ▲(사)밀알중앙회 부총재(2015~現) ▲국제로타리3670지구 새고창로타리클럽 회장(2016) ▲일일선실천국민운동본부 고창지부 회장(2020) ▲고창군소상공인연합회장(2022~現) 등 전·현직 프로필이 대표적 사례다.
전치호 회장은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야말로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겸손해하며 “부끄럽지 않게 땀 흘리며 봉사할 수 있는 ‘이 순간, 이 자리’가 행복하다”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어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창구역할에 정진할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고창지역 소상공인들의 대변자로서 오늘도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고창군소상공인연합회 전치호 회장은 소상공인의 권익보호와 역량강화에 헌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도모하면서, 고창군 발전과 애향심 고취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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