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전국에 특별하고 특이하며 특색있는 생활문화를 즐기는 방법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진주문화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 전국생활문화축제'가 경남 진주성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생활문화계의 전국체전으로 불리는 '전국생활문화축제'는 2014년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국내 유일 전국 단위 생활문화 행사다.
올해는 '일상공감, 공감한데이(공감하는 날)'를 표어로 내세워 전국의 특별하고 특색있는 생활문화를 일상에서 즐기는 방법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1080세대, 장애인, 소외계층 등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한다.
이 중 '특별한 동호회 자랑 대회'에서는 개성 있는 생활문화동호회들이 참가해 생활문화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양말목을 이용해 제주 동백꽃을 만드는 '마을이음', 버려지는 휴지심을 활용해 동물인형을 만드는 '마리마리' 동호회 등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21개 팀이 참가한다.
전국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생활문화장인 '뽐씨' 20개팀은 '생활문화마켓'을 열어 저염 장아찌 만들기, 새활용(업사이클링) 공예와 같이 생활에 유용한 분야부터 수박에 메이크업을 하는 수박페인팅까지 미니 토크쇼와 일일 강좌를 통해 장인의 비법을 시민들에게 전수한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연령이 참여한다. '청춘광장'에서는 만 10~29세 청년이 주인공이 돼 청년 댄스 동호회 공연, 이디엠(EDM 파티), 대학 밴드동호회 공연으로 무대를 달군다.
'어울림마당'에서는 제1회 춘향춤 페스티벌 1위를 수상한 '황진이 무용단'이 중년의 열정을, 평균나이 68세인 '화순군 생활문화센터 강강술래 동호회'가 노년의 완숙함과 노련함을 뽐낸다.
아울러 보드게임 경연대회, 친환경 종이상자를 활용한 길거리 그림(그라피티) 체험, 근현대 차문화 발상지인 진주의 촉석루에서의 다도 체험 등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
문체부 전병극 차관은 "이 축제를 통해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이 활성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체부는 지역이 만들어내는 매력이 담긴 생활문화를 누구나 어디서나 차별없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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