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7월 한국 영화를 보러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23.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7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3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1%(343억원) 감소했고 7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33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7%(303만명) 줄었다.
7월 중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개봉으로 흥행력을 갖춘 한국 영화가 없었고 6월 하순 개봉한 한국 영화의 흥행도 부진했던 탓에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에서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수가 감소했다.
특히 7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7월 가운데 세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7월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22.6%,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23.3%였다.
7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109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102만명) 증가했다. 가족 애니메이션 <엘리멘탈>과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흥행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에서 외국 영화 매출액, 관객 수가 증가했다.
가족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매출액 402억원, 관객 수 409만명으로 7월 전체 흥행 1위를 달렸다. 7월까지 누적 매출액 569억원, 누적 관객 수 578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 기준 전체영화 흥행 2위, 외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전체영화 흥행 2~4위가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으로 올해는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매출액 363억원(관객 수 359만명)으로 2위, <밀수>가 매출액 191억원(관객 수 198만명)을 기록해 3위였다.
독립·예술영화로는 중국 국적의 청춘 로맨스 영화 <여름날 우리>가 6월 28일 재개봉해 7월 한 달간 29억9288만원(관객 수 29만9929명)의 매출을 기록하며 7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만금 갯벌을 다룬 환경 다큐멘터리 <수라>가 1억 1048만원(관객 수 1만3196명)의 매출로 8위를 기록했다. 이는 7월까지 누적 매출액 3억2137만원, 관객 수 3만6780명을 기록하며 환경 다큐멘터리로서는 괄목할 만한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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