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북측에 황감댐 등 방류 시 사전에 우리 측에 알려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구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월 30일 정부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모든 댐 방류, 공유 하천에 대해서 댐 방류를 통보하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인 것으로 안다"며 "다만, 저희가 조금 더 유의하고 있는 것은 2009년에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황강댐"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차단한 뒤 통지문을 전달하지 못해 언론을 통해 사전 통보를 요청했지만 북한은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수문을 열어 물을 내보내면 우리 측 최북단 댐인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이 영향을 받는다. 2009년엔 북한 방류로 임진강에서 야영객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