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와 경북 의성군이 국가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는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를 통해 고군산군도와 의성군 2곳을 신규 국가지질공원으로 신규 인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규 인증으로 국가지질공원은 기존 13곳에서 15곳으로 늘어났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지질공원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이 돼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할 수 있다.
고군산군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9억년 전인 신원생대 때 형성된 암석과 약 6500만년 전인 백악기 때 한반도 서해안 일대의 지구 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등 지질명소 10곳이 포함된다.
의성군은 국내 최대 백악기 퇴적분지인 경상분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금성산,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질명소 12곳이 포함됐다.
아울러 이번 위원회에서는 경북 동해안과 충북 단양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해당 지자체는 올해 11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 문경시는 삼엽충 화석산지와 문경새재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됐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질공원에 대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국가지질공원 및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도 계속 늘고 있다"며 "환경부는 지질공원이 지질유산 보전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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