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청년마을이 조성된 지자체에 공유 오피스, 생활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지자체는 강원도 홍천군, 충청북도 보은군, 경상북도 경주시, 경상남도 의령군과 함양군 5곳이다.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청년마을 사업 참여 후 이주하고 싶어도 주거공간이 없어 지역 정착이 어렵다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강원도 영월군, 경상북도 영덕군, 전라남도 강진군 3곳에 들어섰다.
올해 추진되는 공유주거 조성사업에는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개소당 20억 원이 지원된다.
경남 함양군 청년마을인 '고마워 할매'는 도시청년들이 할머니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 흥미를 느끼고 취업, 창업을 희망했지만, 주거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주거공간 해결로 함양 지역살이를 희망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원 홍천군에서 촌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년마을 '와썹타운'은 외지청년을 지역의 생활인구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공유주거 사업으로 외지 청년의 거주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주민과 상생해 활동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충북 보은군 '라이더타운 회인'은 회인면 피반령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라이딩 코스인 점에 착안해 회인면을 동호인들의 성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5개 공유주거 조성지는 단순 숙소가 아닌 사무공간, 열린 주방, 취미·문화시설 등으로 조성해 청년친화(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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