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북과 경남 일부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가 5월부터 예찰한 결과 전북, 경남 내만을 중심으로 많게는 100㎡당 550여 마리까지 보름달물해파리의 어린 개체와 성체가 확인됐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해파리 부착으로 인한 어구 손실 등의 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여름철 일조량 증가, 기온 상승으로 연안 해역의 수온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해파리의 성장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북 전체해역, 경남 자란만·거제 해역에서 대량의 해파리가 꾸준히 출현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했다.
해수부는 해수욕장에서의 해파리 쏘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욕장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파리 출현에 대응해 올해 수립한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및 위기 대응 지침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어업인과 해수욕객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적극 신고해 주디응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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