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지진 발생 시 땅이나 주요 시설물의 흔들림 정도를 알 수 있는 지진 계측자료를 기관 간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진가속도 계측자료 통합관리시스템'을 8일부터 인터넷망까지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진가속도계측기는 지반이나 건축물의 진동을 관측하기 위해 설치하는 지진계로 진동의 크기를 수치화해 시설물의 안전성 확인과 대응단계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2009년부터 행정기관 전용 업무망에서만 31개 기관이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는 일반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철도, 공항시설 등 26개 기관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각 주요시설 운영 기관들은 대규모 지진 발생 시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소관 시설은 물론 지진 발생 지역 내 다른 시설물들의 종합적인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해 초기 대응책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다.
인근 다른 지진 계측시설들의 지진자료와 비교 분석할 수 있어 관리 시설물에 이상 여부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통합관리시스템 인터넷망 서비스 개시로 지진 발생 시 더 많은 기관 간에 신속한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초기 지진 대응을 더욱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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