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걷기여행을 지역관광 대표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코리아둘레길을 중심으로 ‘2023년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한다.
코리아둘레길은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 없이 연결하는 약 4544m 길이의 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동해안의 해파랑길(고성~부산), 남해안의 남파랑길(부산~해남), 서해안의 서해랑길(해남~강화) 그리고 올해 9월 개통 예정인 DMZ 평화의 길(강화~고성)로 구성돼 있다.
26일은 남파랑길 시작점이자 해파랑길 종점인 부산 남구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걷기여행주간’ 선포식과 국민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한다. 사전 공모를 통해 모집한 국민원정대는 남파랑길 각 코스의 역사 현장과 한국 근현대 문학의 정취를 체험하는 5박 6일간의 걷기여행을 떠난다.
문체부는 많은 국민이 걷기여행주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트랭글’, ‘챌린저스’, ‘램블러’ 등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이벤트를 펼친다. 관련 앱을 활용해 코리아둘레길 어디든지 걸어서 여행하고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걷기여행이 저탄소 친환경 관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코리아둘레길 플로깅 캠페인’도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내달 5일부터 두루누비 또는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이벤트 배너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코리아둘레길 쉼터는 여행객이 쉬어갈 장소일 뿐만 아니라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걷기여행의 지역 거점이다. 각 쉼터에서는 걷기여행주간에 코리아둘레길을 찾는 여행객에게 지역 걷기여행 프로그램, 지역축제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걷기여행주간에 우리 국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걷기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국민원정대, 플로깅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걷기여행 인증 이벤트, 지역 걷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걷기여행이 더 활성화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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