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앞으로 국민 누구나 앱 하나만 설치하면 범죄나 화재 등 위급한 상황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12·119 신고 기능을 모바일앱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앱’ 서비스를 1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긴급신고 바로앱’ 하나만 설치하면 범죄, 화재, 구조·구급, 해양사고 등 신고유형에 따라 경찰, 소방, 해경 어느 기관으로든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다.
또한 전화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서는 ‘음성통화 불가’ 항목을 선택해 신고하면 접수기관이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이 언어장벽 없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다국어 신고기능도 제공한다.
앞서 행안부는 ‘긴급신고 바로앱’ 전면 출시에 앞서 대구·경북 지역 가족센터,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농아인협회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ㄱ씨는 “한국어에 서툰 이주여성들이 그동안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신고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긴급신고 바로앱을 통해 모국어로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게 돼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행안부는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17일부터 26일까지 행안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퀴즈이벤트’를 진행한다. 퀴즈 정답자 중 200명을 추첨해 커피 교환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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