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등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발효식품이고, 한국의 밥상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예부터 ‘한 집안의 사정은 장맛으로 안다’고 했을 정도다. 최근에는 각종 장류(醬類)를 비롯해 김치와 장아찌 등 우리 고유의 천연발효식품이 ‘건강한 먹거리이자 슬로푸드’로 각광받으며, 해외서도 인기가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사찰비법으로 제조한 된장·청국장 등 전통장류’를 판매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사상 실천과 확산’에도 발 벗고 나선 이가 있다. 울산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발효식품 생산기업, ‘(주)보연식품·서암발효효소연구소’의 손병완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설립된 ‘(주)보연식품’은 사찰의 전통 방식으로 ‘보연스님(사회복지법인 원각선원 前 대표이사·이사장)’이 만든 된장, 청국장, 간장 등 발효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보연스님은 ‘콩·고춧가루·소금 등 100% 국내산 재료’만 엄선해 사용하며, ‘청정지역 연화산 자락(울주군 두동면)’에서 일체의 첨가물 없이 ‘전통 사찰 방식 그대로 장 만들기’에 힘써왔다. 한마디로 ‘좋은 재료와 환경(물·공기·햇살), 전통 방식과 오랜 정성’ 등이 ‘보연식품 장맛’의 비결이다.
보연스님은 지난해 10월 보연식품의 개소식을 맞아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인 ‘우리 콩’을 활용해 전통방식과 정성으로 장을 만들어왔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암발효효소연구소(이하 연구소)’ 역시 ‘건강기능성 먹거리 생산’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다양한 식품분야의 연구부터 상품화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소의 주축인 ‘서암 손병완 대표(종교학 박사)’는 오랫동안 ‘효소 연구와 발효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발효효소 및 약용작물관리사 자격증’ 등도 취득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김밥 및 장아찌용 단무지 대신 파파야를 이용한 절임식품(장아찌)의 연구개발’에 적극 노력해왔다.
손 대표는 “미얀마에서 히말라야 암염에 1차 절인 파파야를 가져와 2차 효소 절임으로 발효·숙성 과정을 거친다”며 “소화효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장(腸) 건강관리 등에 도움을 주는 파파야의 국내 생산과 소비량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토불이(身土不二)의 개념을 토대로 ‘무공해·자연친화적 장류와 절임식품(국산 파파야 장아찌) 등 생산 및 대중화’를 위한 연구에 몰두하고 싶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식품을 섭취해 무병장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경주 동대봉산 ‘월정사 주지스님’ ▲경주 ‘화산목공예갤러리 대표’ ▲포항 ‘(주)화산건설 대표’ 등 ‘종교인, 문화·예술인, 기업인’으로서 사회활동의 폭과 깊이를 더해왔다. 나아가 보연식품과 연구소에서는 판매 수익금을 ‘국내 사회복지사업 및 미얀마 분쟁지역 어린이 후원’ 등에 기부할 방침이다.
손병완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식문화의 계승·발전을 선도하고, 사회복지사업 활성화에 기여함이 보연식품과 연구소의 설립 목적”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이신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연식품과 연구소의 설립·운영을 축하하고 성원해주신 보연스님과 사회복지법인 원각선원(울산양로원, 연화노인요양원, 보리수마을, 서문노인복지센터, 연화·동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등), 지역 국회의원과 정·관계 인사 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건강한 먹거리 생산·보급,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 등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보연식품·서암발효효소연구소 손병완 대표는 전통 장류와 발효식품산업 육성에 헌신하고 효소 연구 및 발효식품 개발로 건강한 먹거리 보급을 도모하면서 전통식문화의 계승·발전과 사회복지사업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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