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지난해 광주, 부산, 경남의 4개 기관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에 약 49만 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도 문화 향유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자 6개 지역 7개 기관에서 지역순회전을 개최해 지역과 함께하는 고품격 문화 현장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2021년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장르를 망라한 수집품 약 2만3천여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문체부는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활용 정책을 수립하고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해 지역거점 박물관·미술관에서 지역순회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유산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열었다. 이를 토대로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 부산, 경남 3개 지역에서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4개 기관과 협력해 지역순회전을 개최했다.
문체부는 올해도 2월부터 울산시립미술관(2.16~5.21), 대구시립미술관(2.21~5.28)과 국립대구박물관(4~7월), 대전시립미술관(6~9월), 경기도미술관(6~8월), 국립청주박물관(7~11월), 전남도립미술관(8~10월) 7개 기관에서 지역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충남도립미술관에서 지역순회를 이어간다.
미국 워싱턴·시카고, 영국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국외 전시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내년까지 이어지는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이 고품격 문화 현장을 즐기고 기증문화의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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