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환경부는 설 연휴를 맞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겨울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올해 1월 16일 동안 야생조류에서 총 149건이 검출됐는데 이 중 고병원성은 133건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16일 동안 야생멧돼지에서 총 110건이 발생했다.
환경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귀성·귀경, 성묘 등의 이유로 차량과 사람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차단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야생조류, 멧돼지 폐사체 등 질병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국민들이 폐사체에 접근하지 않고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시·군·구 환경담당부서 또는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체계를 운영한다.
아울러 입산경로, 철새도래지 등 사람과 동물 간 접점이 많고 홍보 효과가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폐사체 발견 시 신고요령,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성묘 후 고수레' 금지, △발생·오염 우려지역 출입자제 및 출입 전·후 소독 철저, △명절기간 농가 등 축산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 및 유의사항 홍보도 강화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설 연휴 기간 많은 국민들이 고향을 찾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조류인플루엔자 및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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