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북 부안댐의 여유물량을 활용해 섬진강댐의 가뭄을 해소한다.
환경부은 전북 임실군 섬진강댐의 가뭄대응 강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저수 상황이 좋은 부안댐의 여유물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부안댐 저수율은 예년 대비 116%로 댐에 여유물량이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부안댐에서 활용가능한 여유물량을 검토해 섬진강댐 물로 공급하던 생활·공업·농업용수 일부를 부안댐 물로 공급한다.
생활·공업용수 대체 공급을 위해서는 섬진강댐·부안댐 광역상수도의 연결관로에 대한 시설점검, 설비개선 등에 약 2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필요한 사전준비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농업용수 대체 공급은 부안댐 인근에 있는 농업용저수지인 청호제에 부안댐 여유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농기에 접어드는 내년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영산강·섬진강 유역에 있는 농업용저수지의 용수 비축을 위해 22일 오후 6시부터 나주호·광주호 2곳의 하천유지용수를 추가 감량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앞으로도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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