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에 지속되고 있는 가뭄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지역 골프장 4곳에 하천수 이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 지역 4개 골프장과 협의해 12월부터 2월까지 하천수 취수를 중단해 물절약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천수 취수가 중단된 골프장은 영산강 유역에서는 엘리체CC(함평), 해피니스CC(나주), 레이나CC(담양) 3곳이다. 섬진강 유역은 JNJ골프리조트(장흥) 1곳이다. 4개의 골프장은 하루 8,600톤의 물을 하천에서 취수해 왔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의 누적 강수량은 각각 768mm, 909mm로 예년에 비해 58.3%, 64.6% 수준으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앞서 환경부 소속 영산강홍수통제소는 가뭄 대응의 일환으로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 내에 골프장 4곳의 시설관리자와 하천수 사용감량 대책회의를 열고 하천수 사용 절감방안을 논의해 동절기 하천수 취수 중단에 합의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용수 절약과 확보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하천수 사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용수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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