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지난 1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와 관련 "지난 주말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많은 국민들께서 큰 불편을 겪었다"며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디지털 서비스는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의 일상이고 네트워크망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의 일상이 마비되고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우리는 세계적인 IT 강국이다. 이번 사고는 이러한 IT 강국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어 "결코 안일하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고 우선은 신속한 복구에 주력하되 궁극적으로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다각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한 총리는 특히 "대한민국이 진정한 IT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전된 기술의 외형에 걸맞는 운영의 내면을 갖추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국민들의 의존도가 높은 기술과 서비스는 그에 상응하는 소비자 보호 의무와 책임 또한 높아야 한다"고 기업들을 향해 강조한 뒤 "관계부처에서는 국민 보호 관점에서 제도 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주 중남미 지역 국가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차원에서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과 관련 "중남미는 자원 강국이자 우리 경제안보의 핵심 파트너"라면서 "중남미 세 국가의 정상을 만나, 세계공급망의 재편 과정에서 핵심광물과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경제안보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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