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표고버섯’은 맛과 향이 좋고, 건강기능성도 뛰어나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아 면역력 증강, 체질 개선(다이어트), 암 억제(항암),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습도와 온도에 민감한 표고버섯을 재배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표고버섯 연구·재배’에 일가견을 이루며,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이가 있으니 전북 순창군 풍산면에 위치한 ‘신성농장’의 김상범 대표이다.
부친의 가업을 물려받아 70년 전통의 신성당(보석상)을 운영해 온 김 대표는 귀금속 세공기술을 연마하며 지역민들과 동고동락했다. 그러다 산림자원의 무한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2004년부터 표고재배로 인생2막을 열며, 영농기술·정보·지식습득에 매진했다.
그 결실로 신성농장의 표고버섯은 맛·향·식감·풍미와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온·오프라인 등으로 전량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표고버섯 재배의 성공모델을 세운 김 대표는 기술전수 활동에도 적극 힘써왔다.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귀농·귀촌인 대상으로 표고버섯 재배법을 강의하고, 자신의 농장을 개방해 배움의 장으로 활용함이 일례다. 자신도 교육을 통해 오늘날 초석을 쌓았던 만큼 열정이 남다르며 현장교육 중심으로 가르쳐 호평이 자자하다.
김 대표는 “교육자료 하나, 실습재료 하나를 만들 때도 허투루 만드는 법이 없다”며 “농업기술의 능력향상은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교육생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사회를 통찰하며 내일을 준비하길 바람”했다.
또한 그는 공익(公益)을 위한 일에도 정성을 쏟아왔다. ‘산림환경연구소 심의위원, 순창군산림조합장, 순창군산림조합 감사·이사, 순창중학교 운영위원장,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순창군지부, 순창군표고연구회장, 순창국제화연구회장’ 등의 전·현직 프로필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특히 김 대표는 2017년 4월부터~2019년 3월까지 ‘순창군산림조합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도 발휘했다. ▲조합원 표준계약 체결 등을 통한 나무시장 활성화 ▲밤 특화사업 추진 및 해외수출(중국, 116톤)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로 조합원 편의증진 ▲산주·임업인 만남의 날 행사 개최 ▲이웃돕기 성금 기탁(5천만 원), 사랑의 땔감 나누기, 조합원 표고버섯 천공 재능기부 ▲산림경영전문 컨설팅, 여성 산주·임업인 교육 등에 힘쓴 공로가 대표적이다.
나아가 김상범 대표는 내년 3월에 치러질 순창군산림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주변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관내 임업과 조합의 현안 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란 점에서다.
김 대표는 “성격상 자리나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일을 하려면 확실히 하고, 아니면 처음부터 시작을 안 한다”며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순창밤 수출 활성화 및 농가소득증대, 청사이전 건립, 묘지조성사업’ 등에 분골쇄신할 각오로 심사숙고해서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직 조합원만 생각하겠다!”라는 짧지만 긴 여운의 화두를 던졌다.
한편, 신성농장 김상범 대표는 고품질 표고버섯 생산과 소비자 안전먹거리 공급에 헌신하고, 버섯류 재배기술 전수 및 임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면서, 순창군 임업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임업분야)’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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