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만명에 육박과 관련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감염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정부는 위중증과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대응역량을 보완하고, 4차 예방접종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어 "우리는 2년 6개월간 여러 차례 유행기를 겪었으며, 이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경제와 일상의 멈춤이 아니라 자율과 실천"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발표하는데 국민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일상에서 ‘방역 실천’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그간 준비해 온 방역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이번 재유행의 고비를 무사히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량백신을 하반기에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해서 활용할 계획이며, 도입계획, 접종대상 등 도입‧활용 방향에 대해 8월 말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국민께 알렸다.
한 총리는 "일찍 시작된 무더위가 장마가 마무리되면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폭염 장기화로 인한 국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합심하여 국민의 건강과 안전 관리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 확인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고, 관련 지원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 가정형편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소외되지 않도록 돌봄 지원 체계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끝으로 "휴가철을 맞이하여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대중교통 등의 방역을 세심하게 관리해주시고, 물놀이 사고 등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