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침체된 농촌마을 동해시 북삼동 분토마을이 변화를 맞고 있다.
동해시는 최근 분토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분토마을 영농조합 조성, 행복한 동해만들기 등 다양한 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해 마을 분위기를 생기 넘치게 변모시켰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함께 설립한 분토마을 영농조합법인은 공동작업장을 건립해 발효종균을 활용한 콩알메주를 생산하고 있다. 막장,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등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만들어 판매해 고품질의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마을 공동경작지를 활용해 배추, 옥수수 등을 재배하며 북삼동 저소득가구 김장 나누기를 위한 배추를 공급하고 있다. 가족 단위 주말농장을 분양해 어린 자녀이 식물 성장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7080 할머니·할아버지 봉사단을 구성해 마을 환경정비도 이어가고 있다. 화합과 생동감 있는 마을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분토마을 작은 음악회를 시작해 2020년 북삼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문화행사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동해시 북삼동 임성규 동장은 “분토마을은 마을 주민들의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여러 방송매체에서 동해시 취재 시 단골로 방문하는 장소가 됐다”며 “지속 가능한 마을, ‘행복한 동해 만들기’의 표본과 같은 모습을 이어가기 위해 동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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