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레고랜드 본 개장을 오는 5월 5일을 앞두고 대테러·안전 합동훈련이 지난 15일 레고랜드 시설 내에서 개최됐다.
이번 훈련은 전 세계 9개국 11개 놀이시설을 운영하며 자체 대테러·안전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는 레고랜드 측에서 본 개장에 앞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와 레고랜드 직원의 비상상황 대응역량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기획됐다.
합동훈련에는 강원도청, 춘천시청, 국정원, 레고랜드가 주관하고 2군단, 춘천소방서, 춘천경찰서가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최대한 실전 같으면서 예상 가능한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됐다.
△ 1부 테러상황 발생 신고, 경찰 현장 도착 및 통제선 구축 △ 2부 인질 납치 상황발생에 따른 2군단 군사경찰특임대 인질 구조 △ 3부 화재 발생 신고 접수, 춘천소방서 구조 전력 현장 도착, 화재 진압 및 피해자 구조·응급후송으로 총 35분간 진행됐다.
또한 훈련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2군단은 강습헬기·작전차량을, 춘천소방서는 특수구조 사다리차를 동원하는 등 강원도내 최대 규모로 합동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2군단 소속 김동규 중령은 “관내 모든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대테러 훈련을 통해 실전 역량을 배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춘천소방서 안재호 소방장도 “레고랜드의 최상단 놀이시설은 특수 구조차량이 아니면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계기를 통해 미리 연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원도청 재난안전실은 안전한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이번 훈련을 발판삼아 도내 주요 다중이용시설들에 대해서도 유관기관들이 공동 참여하는 대테러·안전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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