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1984년 말단비대증 판정 이후 27년째 투병 생활 중인 김영희 농구 선수에게 특별보조금 1천만원이 지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3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회를 열고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영광의 주역인 김영희 농구 선수에게 특별보조금 1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29일 김영희 선수 자택을 직접 방문해 특별보조금을 전달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김영희 선수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특별보조금’은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힘쓰고 위상을 높인 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체육인에게 생활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체육인 복지사업이다.
김영희 선수는 현역 시절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농구 은메달, 1984년 엘에이 올림픽 농구 은메달,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농구 은메달을 획득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80년과 1984년 각각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한편, 1958 도쿄 아시아경기대회 2위 등을 기록한 한승철 역상 선수와 2002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 1위 등을 수상한 김재용 역도 선수도 지난 11월 특별보조금을 지급받았다.
황희 장관은 “앞으로도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계기로 체육인들이 안심하고 체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육인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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