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해안가에 쓰레기를 치우는 정화활동이 제주, 충남, 경남 10개 반려해변에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1일부터 12일까지를 반려해변 합동 정화기간으로 정하고 겨울맞이 해안가 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화행사에는 반려해변을 입양한 기업·단체, 지자체와 함께 제주·충남·경남지역 10개 반려해변에서 진행된다.
제주에서는 하이트진로·제주맥주·SK렌터카·공무원연금공단, 충남에서는 한국중부발전·베르상스퍼시픽·한솔제지·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서천군지속가능지역재단, 경남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이 참여한다.
반려해변은 시민들이 특정 해변을 선택해서 가꾸고 돌보는 민간참여형 해변관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3곳의 해변을 시작으로 올해 인천·충남·경남지역 해변까지 확대돼 현재 13개의 기업·단체에서 13곳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관리하고 있다.
해양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기업, 단체, 학교 등 누구나 반려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기간은 2년(연장 가능)으로 연 3회 이상 해변 정화활동을 수행하고 연 1회 이상 해양환경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해야 한다.
이번 반려해변 합동 정화기간에는 반려해변을 입양한 기업·단체가 각자 하루씩 반려해변에서 쓰레기 수거활동과 함께 수거한 쓰레기 종류와 수량을 기록하는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한다.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반려해변 홍보활동도 펼친다.
반려해변 소속 지자체는 행사 당일 수거된 쓰레기 처리를 지원하고 반려해변 도우미(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는 해양환경공단, 제주·서귀포시 새마을회 등 기관은 사전 안전교육과 쓰레기 모니터링을 도울 예정이다.
해수부는 현재 기업 중심인 반려해변 참여자를 학교, 개인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까지 반려해변 참여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해 쓰레기 발생 예방부터 대국민 인식 증진까지 전주기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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