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갈수록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대학 선호 양상이 심화됨에 따라 지역 대학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지금이야 말로 수도권·대도시 중심의 불균형 발전 패러다임을 바로 잡아 ‘고등교육 위기론’에 대응해야할 시기다.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 lawschool.jbnu.ac.kr) 송양호 원장은 “지역 대학은 교육인프라와 인적자원 등의 한계로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임을 설명하며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까지 맞물린 오늘날엔 정부·지자체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대학 자체적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국기업법학회 회장, 한국비교사법학회 부회장, 한국신탁학회 부회장, 한국상사법학회 국제이사, 법무부 상법개정 특별분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현재 지역거점국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지거국원장단협의회) 회장으로서 지역교육 현안 해결을 견인해 온 송 원장의 말에는 남다른 사명감과 진정성이 깃든다.
특히 그는 전북대 법전원장 취임 이후 커리큘럼 선진화를 단행하며, 대학-산업-지역의 선순환구조 확립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 양성에 전심전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힘입어 전북대 법전원은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 상승률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눈부신 약진을 선보였다. 실제로 올해 졸업한 제10기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72.34%에 달했으며, 이는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중 10위에 랭크되는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전북대 법학대학·법전원 출신 변호사 3명이 경력법관(판사)에 임용되며 겹경사까지 맞았다. 한 해에 경력법관 3명이 임용된 일은 전북대 역사상 처음 있는 사례인 만큼 의미하는 바가 크다.
기세를 몰아 송 원장은 ▲1:1 개별지도(방역조치 준수) ▲방학 집중 지도 강좌 ▲외부인사 특강(지난해 180회 개최) ▲유명 교수진을 통한 문제의뢰 ▲내부교수진들의 답안지 첨삭지원 등을 마련하며, 교육 프로그램 차별화에 적극 나섰다.
나아가 지거국원장단협의회장의 중책을 소화해 지역균형선발전형 등 당면과제 해소를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기관에게 협조 요청과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징검다리 역할에 열정을 쏟고 있다.
또한 법조인을 꿈꾸는 중·고등학생 대상의 로스쿨 설명회를 열어 대학원 진학률 제고에도 큰 힘을 보탰다.
직접 발 벗고 나서 학교발전기금(4억2600만원 상당) 모금을 주도했을 정도로 모교 전북대를 향한 송 원장의 애정과 책임감은 그야말로 각별하다.
그는 “전북대가 더욱 뛰어난 인재를 육성할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관내 산업체에겐 전문 인력을 매칭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대학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힘찬 다짐을 밝혔다.
한편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송양호 원장은 체계적인 법학전문 커리큘럼 구축을 통한 차세대 우수 법률인재 양성에 정진하고, 지속적인 법률학술 고도화와 교육인프라 선진화 구현에 앞장서 지역교육 수준 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