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약체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에 '신태용 매직'이 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첫 승점을 획득했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첫 승점을 얻은 인도네시아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만난다. 베트남(승점 11)은 조 선두에 올라 있다.
약체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가 이번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 승점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9년 12월 신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5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UAE와 한 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첫 승점 1점을 획득한 인도네시아는 1무5패(승점 1)로 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인도네시아는 전반 39분 카덱 아궁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5분 태국이 또 달아나자 10분 뒤 에반 디마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신 감독 부임 전 태국과 첫 대결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졌던 인도네시아는 두 번째 만남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인도네시아에선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활약 중인 아스나위가 풀타임을 뛰며 첫 승점 획득에 힘을 보탰다.
아스나위는 신 감독의 추천으로 K리그에 진출한 첫 인도네시아 선수다.
상대 팀인 태국에선 최근 K리그1 전북 현대 임대 이적이 확정된 사사락 하이프라콘은 교체로 뛰었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첫 승점을 얻은 인도네시아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만난다. 베트남(승점 11)은 조 선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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